2019. 5. 8. 06:35
여름은
꽃이 익으며
달궈진다.

하얀 찔레꽃 향기 달콤하게
낮달맞이꽃 수줍은 연분홍빛 심쿵
덩이괭이밥 붉은 꽃잎 땡볕에 더 뚜렷하게
괭이밥 샛노란 꽃이 풀빛에 더 어울려
이팦나무 그 하얀 쌀밥 뿌려 놓은 듯
여름을 익힌다.

늘 그 자리 그곳에
꽃은 자꾸 이어서
다르게 핀다.

보고도
보지 못할 뿐
하루 하루
꽃 세상은
숨가쁘게 달린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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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참다리